고려의 토지 제도와 경제 체제, 농업 정책
고려 시대의 중세적 특징을 보여주는 토지 제도, 경제 체제, 농업 정책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고려의 토지 제도
고려의 토지 제도는 국가 재정을 유지하고 관료들의 경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다음은 주요 토지 제도의 특징입니다.
전시과 제도
전시과는 관리들에게 관직과 품계에 따라 토지를 지급하는 제도로, 태조 때부터 시행되어 경종 때 완성되었습니다. 관료는 토지의 수조권을 통해 세금을 걷고 생계를 유지했습니다.
토지의 종류
- 과전: 관리들에게 지급된 토지
- 공전: 관청 운영을 위한 토지
- 민전: 일반 백성이 자율적으로 경작하는 토지
고려의 경제 체제
농업 중심 경제였던 고려는 조세, 공납, 역 등 다양한 형태로 국가 재정을 유지했습니다. 상업과 국제 무역도 발전하며 경제를 보완했습니다.
조세 제도
생산물의 약 1/10을 조세로 거두는 것이 기본이었으며, 토지의 비옥도에 따라 세금을 차등 부과했습니다.
공납과 역
공납은 지역 특산물을 바치는 세금 형태였고, 역은 군역과 요역으로 나뉘어 노동력을 제공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상업과 무역
송나라, 일본, 아라비아와의 교역이 활발했으며, 벽란도가 국제 무역항으로 발전했습니다. 수출품으로는 금, 인삼, 직물 등이 있었고, 비단, 약재 등을 수입했습니다.
고려의 농업
농업은 고려 경제의 중심이었으며, 생산성 향상을 위해 여러 기술과 정책이 도입되었습니다.
농업 기술
윤작법과 이앙법 같은 새로운 농업 기술이 일부 지역에 도입되며, 논농사의 비중이 증가했습니다. 이는 농업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농민 생활
농민들은 대부분 자작농이나 소작농으로, 수확물의 대부분을 세금으로 납부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흉년이나 자연재해 시에는 의창과 상평창 같은 구제 기관을 통해 도움을 받았습니다.
농업 정책
고려 정부는 개간 사업과 저수지 건설을 통해 농경지를 확대하고, 농번기에는 군역을 유예하는 정책을 통해 농민 부담을 줄였습니다.
고려 후기의 변화
고려 후기에는 원 간섭기와 권문세족의 대두로 인해 대규모 토지 사유화가 진행되었고, 많은 농민이 소작농으로 전락하거나 유랑하는 경우가 늘어났습니다. 이는 사회 구조의 불안정을 초래하였고, 조선 건국의 배경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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